겐팅 아와나 골프 리조트 라운딩 후기
토요일, 일요일 1박 2일 주말 일정으로 겐팅 아와나 골프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부터 가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드디어 다녀왔어요. 공식 이름은 아와나 겐팅 하일랜드 골프 앤 컨트리 리조트 (Awana Genting Highlands Golf & Country Resort) 입니다.
카메론하이랜드 골프장과 함께 말레이시아 내에서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골프장 중 한 곳입니다. 뒤에 자세히 더 다루겠지만 여러 장점과 그리고 아쉬운 점도 함께있는 그런 골프장이었어요.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은 역시 오후 1시, 2시가 되어도 여전히 시원하고 시원한 숲속 공기와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어서 당일치기 라운딩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어프로치나 퍼팅 연습할 수 있는 그린이 잘 되어 있고 해서 몇일 머무르면서 산속에서 라운딩도 나가고 연습도 하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저는 라운딩이 아침 7시에 잡혀서 집에서 출발하면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 산속 공기도 쐴겸 1박까지 하고 왔습니다.
리조트 소개 및 GREEN FEE 정보
해발 3,100 피트 (거의 1키로) 의 산에 위치한 Resorts World Awana의 18 홀 코스는 '모든 골퍼의 천국' 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년 내내 상쾌한 산들 바람으로 둘러싸인 골프 코스의 위치는 습한 저지대에서 상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www.rwgenting.com/Things_To_Do/Leisure/golf/)에 골프장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처음에 방문을 준비할 때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 찾지 못해서 조금 실망 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그린피 정보는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캡쳐 하였어요 (시기마다 가격 다를 수 있으니 위에 링크해 드린 홈페이지에서 한번 더 확인해 보세요~).
호텔 투숙객의 경우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사실 한국인 코디네이터분 통해서 예약했을때 호텔 투숙 여부와 상관없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 코디분과 개인적인 관계가 전혀 없음도 함께 말씀 드려요). 저희는 주말 아침 기준 인당 160링깃에 이용했습니다.
아마 성수기/비수기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를 듯 하니, 한국인 담당자분 통해 확인해 보시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코로나 기간에는 캐디 운영을 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이동통제제한 풀린 초반에는 1인 1버기 를 원칙으로 했던 것 생각해보면 적어도 지금은 2인 1버기가 가능하니 그나마 다행인 것도 같습니다. 캐디가 없는 불편함은 당분간은 감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 정보
총 18홀에 71Par, 총 6117 미터 길이의 코스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골프코스디자인은 Ronald Fream 라는 분이 했다고 해요.
실제 라운딩을 하고 난 느낌은 코스 자체가 언덕이 많아 업힐, 다운힐 모두 경험할 수 있어요. 아주 좁은 페어웨이부터, 심한 슬라이스 홀, 점수를 노려볼만한 꽤 짧은 Par 3까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언덕이 심해서 카트운전이 조금 거칠 수 있으니 안전카트운행(?) 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동제한 기간 동안 골프장이 좀 비워져 있으면서 원숭이의 모습도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홀 곳곳에 직원들이 있어서 크게 염려스러운 순간은 없었지만, 소지품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Registration Counter에 코스 정보 사진이 있길래 찍어 봤습니다 (아쉽게도 홈페이지에서 코스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ㅠ) 첫홀이 좀 난이도가 있어서 10홀부터 시작하면서 몸 좀 풀고 1홀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고수분들에게는 무슨 상관이 있으시겠냐만요. ㅎㅎㅎ
드라이빙 레인지
Reception 에서 내려와서 왼쪽으로는 1st Hall이 시작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10th hall이 시작 되는데, 드라이빙 레인지는 10th hall 가는 길에 있습니다.
너무 아쉽게도 제가 간 기간에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공사중이어서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총 2층 건물이고, 100개의 볼에 15링깃이라고 합니다.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몇안되는 시원한 곳에서 연습할 수 있는 연습장인 듯 합니다.
드라이빙 레인지외 어프로치와 퍼팅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그린이 별도로 각각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랫동안 머무는 분들께는 꽤 좋은 연습 환경인 것 같아요.
골프장 갤러리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갤러리 정보도 많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정리하면서 보니 생각보다 많지가 않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참고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점
뭐니뭐니해도 날씨인 것 같네요. 말레이시아에 좋은 골프장들 많이 있지만, 오전 11시만 되어도 강한 햇볕에 타기도 많이 타고, 정말 덥거든요. 겐팅은 가장 더울 오후 1시, 2시에도 여전히 시원하고 산속 바람이 불어서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골프장들에 비해 훨씬 더 쾌적했습니다. 산속 깨끗한 공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카메론하일랜드 골프장은 운전을 멀리 가야하지만, 겐팅은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위치적으로도 좋구요.
골프장 바로 앞에 Premium Outlet 매장이 있어서 쇼핑도 할 수 있고, Premium Outlet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겐팅하일랜드도 갈 수 있어 골프장 주변에 구경할 거리들이 많습니다. 골프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담당자가 있어서 예약 등 모든 과정이 아무래도 좀 수월하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네요.
아쉬운점
드라이빙레인지가 공사 중이었습니다. 산 속에서의 드라이빙레인지를 즐기고 싶었었는데 많이 아쉬웠네요. 11월에는 다시 운영한다고 하니 레노베이션 후에 더 좋은 시설로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할 수 있는 Golfer's Lounge의 운영이 아쉬웠습니다. 일요일 오전 10시인데도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홀 시작하면서 받은 물 2개로 18홀 돌았습니다. 9홀 후 시원한 음료 한잔하는 재미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운영상의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산위에 있는 습도 높은 골프장의 어쩔 수 없는 특성인 것 같습니다. 카메론하이랜드 골프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거든요. 제가 라운딩한날 비가 오기도 했지만, 공이 땅에 푹푹 박히는 경향이 있어 페어웨이에 공이 떨어져도 가끔 공을 찾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었네요. 날이 좋은날 가면 좀 덜할 것 같아요.
아와나 호텔 및 골프장 동영상
동영상으로도 골프장과 호텔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묵었던 Room 동영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가장 저렴한 방에 묵었는데, 좀 더 좋은 방도 가격차이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위치 및 연락처
Location: Resorts World Awana
Phone: +603 6436 9037
9am - 7pm (last issuance of golf balls at 6pm)
마치며...
글을 올리는 오늘 말레이시아는 다시 CMCO 이동통제명령이 다시 발효 되었네요. 이제 또 당분간 집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들인데 이번에 라운딩 나가서 사람들 없는 곳에서 바람 잘 쐬고 온 것 같네요. MCO 풀리면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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