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Mandarin Oriental Kuala Lumpur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
Mandarin Oriental Kuala Lumpur
주말 1박 2일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에 다녀왔어요.
KLCC 트윈타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호텔 중 하나이죠. 오랜만에 KLCC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음식도 맛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맛있는 아침도 먹고, 분위기 전환 차 다녀왔어요.
무슬림 나라이고, 1년 내내 여름인 나라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그 어느 곳 못지 않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도 크리스마스 데코들이 가득했습니다. :)
룸 컨디션
29층에 있는 executive room 이었어요. KLCC 뷰는 아니고 반대쪽 뷰였어요.
방도 큼직하고, 냄새 하나도 안나고 (더운나라라 그런지 가끔 5성급 호텔에 가도 룸에서 눅눅한 냄새가 날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만족 스러웠어요. 주말 내내 일을 했어야 하는 남편도 의자가 편하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만다린 오리엔탈 사실 꽤 오래된 호텔인걸로 알고 있는데, 침구, 가구, 인테리어들이 낡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아마도 언젠가 레노베이션이 한번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티비가 커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드는 호텔은 또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만다린 부채 로고 예쁘게 박힌 실내화도 한번 신어보구요... 호텔 실내화 줘서 좋더라구요. 아시아에 있는 호텔들이 이런 점이 훨씬 좋은 거 같아요. 역시 실내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죠.
신발 신고 실내에 들어가는 건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사람이라...
저희 방 뷰였는데요, KLCC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았어요.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KLCC 사무실 쪽 건물이에요. 호텔 정문으로 나가서 바로 오른쪽에 KLCC 건물이 있거든요.
스웨덴 물이라고 적혀 있는 complimentray 물 두병이 있었구요. 미니바는 비어 있었어요. 미니 커피 머신과 미니포트가 있어서 간단히 커피와 차도 만들어 먹을 수 있구요.
호텔 시설
코로나로 아직 모든 호텔 시설을 운영하지는 않았어요. Gym 이외에는 모두 운영하지 않았어요. 수영장은 이용할 수 없지만, 수영장에 있는 비치 체어는 이용할 수 있더라구요.
인도어 골프장이 있어서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는데, 역시 닫혀 있어서 구경할 수는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호텔 조식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 조식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뭐가 그렇게 특별할까 싶었는데 꽤 만족스러웠어요.
음식도 맛있었고 구역마다 칸막 처리 해 놓아서 요즘 같은 시기에 사실은 조금 예민할 수 있는 부페 스타일에 대한 염려도 덜 했구요.
호텔 조식은 별도로 포스팅 해 보았어요. :)
호텔 장점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위치에요. KLCC 트윈타워 바로 옆에 있다는 위치적인 장점은, 제가 이번에 관광을 목적으로 머무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 편리하고 좋더라구요. 호텔에서 나가면 바로 KLCC 공원이다 보니, 공원에 있는 호수도 구경하고, 아침에 조깅도 하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참 좋았어요.
필요한게 있을때 바로 옆 KLCC 지하에 있는 마트에 가기도 하고, 간 김에 쇼핑도 하고 그랬습니다. 관광이든, 그냥 휴식이든 이 호텔의 위치는 정말 최고인 거 같아요.
직원들이 간단한 도움이어도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어요. 화장실이 어딨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화장실 거의 앞까지 안내해주더라구요.
인터넷, 숙박하는 동안 주차비 무료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체크아웃 이었는데, 2시까지 체크아웃 시간 무료로 연장해 주었어요. Late check out 일정 바쁘지 않으면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래요. 되면 좋고안되면 할수 없고 그런셈이니깐요. 저희는 만다린 오리엔탈 멤버도 아니고 그냥 일반 호텔 예약사이트로 간거였거든요.
조식도 훌륭했구요. 호텔 시설도 낙후된 느낌 없이 좋았구요,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스테이였습니다.
호텔 아쉬운 점
체크인할때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2시 정도에 갔을 때 체크인 카운터가 풀이었고, 대기줄에 제 앞에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차례가 올때까지 20분 이상 걸린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가 전반적으로 조금 느린 것을 감안해도 제 차례까지 20분 이상은 조금 심한 거 같더라구요. 제 차례가 오고 난 다음에도 제 옆에 있던 체크인 투숙객은 저의 체크인이 끝날때까지도 뭐가 문제가 생긴 건지 마무리가 안되더라구요.
전 대기줄 설때 한 사람 밖에 없었지만, 제가 체크인 마치고 방으로 들어갈 때 체크인 대기줄이 많이 길었어요. 그 분들은 꽤 많이 기다렸을 거 같아요. 아마도 토요일이어서 더 그랬었던 것 같아요. 주말에 가신다면 룸에 실제로 조금 늦게 들어가더라도 체크인은 일찍 가셔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