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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팅하일랜드 캠핑장 - 영카이 캠핑장 (Yunkai Campsite)

♥♥♡♡♥♥ 2022. 9. 20. 14:13


말레이시아에서 여러 캠핑장을 가봤는데 Yunkai 캠핑장이 그 중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것 같다. 겐팅하일랜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구글에는 영카이라고 한글로 번역되어 있고 윤카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겐팅하일랜드의 시원한 날씨와 함께 산에 걸쳐 있는 구름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캠핑장이기도 하다.

일반 차량으로는 캠핑장까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예약할 때 보내준 주차장 지점까지 일단 간 후에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오프로드 차량으로 캠핑장까지 올라가야 한다.

도착해서 캠핑장에 올라갈 때는 뒷부분이 오픈되어 있는 픽업트럭 차량을 타고 갔고, 집에 갈 때는 아래 사진의 차량을 타고 내려왔다.

자차 4륜 구동이 있다면 물론 캠핑장까지 직접 올라갈 수도 있다.

캠핑장에서 주차장까지 이동했던 캠핑장 제공 차량


해발 850미터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2박 3일 머무는 내내 너무 시원했다. 텐트 치고 등등 많이 움직여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고, 해 질 무렵부터는 반팔만 입고 있으면 꽤 쌀쌀하다. 산에서 부는 바람이 있어서 좀 더 쌀쌀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이렇게 쾌적하고 따뜻한 바람이 좋았던 적이 있나 싶다. 사람에 따라서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긴팔 긴바지는 필수로 챙겨야 할 것 같다. 난 얇은 바람막이 점퍼만 하나 가지고 갔는데 저녁에 좀 추워서 가져간 침낭으로 덮고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침낭이 이렇게 얇게 느껴지다니 ㅎㅎㅎ

산 사이로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예쁘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엔 하루 종일 구름이 바람 따라 지나갔다. 그 덕분인지 중간중간 비가 오기도 했다.

첫째 날, 둘째 날 모두 오후 3시쯤에 비가 꽤 많이 내렸고, 체크아웃하는 마지막 날 아침에도 비가 좀 내려서 텐트를 치고 거둘 때 살짝 고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이 시원해서 비 맞는 것조차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캠프장 중간중간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다. 꽤 큰 캠핑장이었고, 연휴여서 사람도 많았는데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던 것 같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물 수압도 좋았다.

캠핑장 근처의 폭포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거라 물이 부족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더운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씻고 샤워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이미 커버가 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다. 타프를 따로 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캠핑  공간을 안내해주는 말뚝


2박 3일 머무는 동안 매일 야채를 가져다준다.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오가닉 농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야채라고 했다. 첫날은 한국에서 보지 못한 아예 이름도 모르는 야채였고, 두 번째 날은 오이 하고, 역시 잘 모르는 야채를 가져다주었는데 기름에 볶아 먹으면 된다고 해서 집에 가져와서 먹었다.

이야기를 좀 더 나누다 보니, 유기농 농장 주인하고, 우리에게 야채를 가져다주고 차량으로 캠핑장까지 이동 도와줬던 젊은 친구 2명, 이렇게 3명이서 같이 동업을 하는 거라고 했다. 직원을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주말에 직접 캠핑장에 와서 야채 직접 가져다주고,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사람들 직접 나르고 하는 것 같았다.

단체 그룹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픽업트럭 차량 뒤에 다 같이 앉아서 짧게나마 오프로드를 즐기는 모습도 나름 이 캠핑장의 즐길거리인 것 같다. 사실 처음에 일반 차량은 캠핑장까지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짐이 많은데 짐 싣고 내리고 하는 부분이 좀 번거로울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캠핑장과 주차장을 오가는 오프로드 차량들을 보고 타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예약은 Whatsapp을 통해서 하면 된다. Mr.Hong: Whatsapp: +60) 11 2835 5078


텐트 치고 나면 땀 범벅이 되어 있던 말레이시아 다른 캠핑장과 달리 날씨가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은 캠핑장이 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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