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풀만 레지던스 Pullman Residence
쿠알라룸푸르 풀만 레지던스 Pullman Residence
이번에 머무르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다.
Pullman 쿠알라룸푸르에는 풀만 Residence와 풀만 Hotel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 아고다나 기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풀만 쿠알라룸푸를 검색하면 "Pullman Kuala Lumpur Hotel & Residence"라고 나오는데, 호텔에 해당하는 방과 Residence에 해당하는 방이 다르다.
지금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나로선, 부엌이 딸려 있는 원룸 형태의 (방하나, 거실하나, 부엌하나) 레지던스 공간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그냥 내가 살고 있는 콘도미니엄이 훨씬 더 넓고 좋을터... 내가 굳이 같은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나와서 부엌딸린 원룸에 머무를 이유가 없는데, 이번에 체크인하면서 우리에게 배정해준 방은 호텔이 아니라 레지던스 룸이었다. 내가 아고다 통해서 예약한 방은 호텔룸이었고...
룸에 가기 전까지 배정 받은 방이 레지던스 인줄 모르고 구경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ㅎㅎㅎ
룸키 받고, 방에 도착할때까지 우리가 레지던스에 배정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방에 들어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서 보니 그때서야 레지던스쪽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데스크에 바로 전화해서 얘기했다.
그랬더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호텔쪽 건물은 모두 문을 닫았다고 했다. 그럼 아고다에 호텔방에 해당하는 룸은 예약을 받지 말았어야지... 레지던스에 묵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서, 룸에서 전화로 예약했던 방이 아니어서 나가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확인하고 알려 준다고해서 방에서 15분 정도 대기함...
쿠알라룸푸르에 여행차 오거나, 요리도 가끔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머무르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1박 2일 호텔 케이션 하고 싶었던 우리에게는 적절한 곳은 아니었다.
내가 예약한 방과 배정받은 방이 완전히 다르니, 취소 처리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호텔측에서 안된다 그러면 아고다에 complain 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취소처리해주겠다고 곧 지나 카운터에서 연락이 왔다.
근데 취소를 확인 받으려면 아고다에 전화를 해서 final confirm을 하여야 한다고 해서, 조금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긴 했지만, 취소가 되어서 너무 다행. ㅎㅎㅎ
21층 뷰.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있어서 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호텔쪽은 가보지 않아서 후기를 남기기 어렵지만, 레지던스는 확실히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장단점이 다르다.
사실 호텔룸을 예약했는데, 레지던스 룸을 주면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처럼 얘기한 호텔 측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 어쨌든 취소를 바로 해주어서 다행이었던 아주 짧은 Pullman Kuala Lumpur에서의 스테이... ㅎㅎㅎ
일반 호텔 보다 가격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일반 호텔이 시설이나 서비스 적인 면에서 훨씬 더 좋을 것 같지만, 여행 목적상 분명 레지던스 스타일의 공간이 필요한 상황도 있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