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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1일차: 카페거리, 보타닉가든, 멜버른 갤러리, 세인트폴 성당, 스테이크 레스토랑

♥♥♡♡♥♥ 2022. 8. 30. 20:56


밤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 공항에 아침 8시에 도착했다. 4박 5일 짧은 멜버른 일정 중 2일은 시내 구경, 나머지 2일은 멜버른 근교 투어를 하기로 했다. (투어를 다 마치고 난 이후에 보니 몇백 킬로 떨어져 있는 곳들인데 엄밀히 근교는 아닌 거 같지만 ㅋㅋ 호주가 워낙 땅이 크구나 느낀 부분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버른에 오기 전에 이미 예약하였고, 나머지 하루는 퍼핑 벨리 증기기관차 투어, 와이너리 투어, 필립아일랜드 중 하나만 고르자 정도만 생각하고 온 짧은 일정이었다.

첫날은 발 닿는 대로 멜버른 시내 둘러보고, 야라강을 건너 사우스뱅크 쪽으로 까지 가 보기로 하였다.


블록 아케이드 카페거리


예쁘고 분위기 좋고 맛있는 카페는 황송할 정도로 멜버른 시내에 많았다. 그중 우리가 묵었던 노보텔 온 콜린스 호텔 바로 옆에 블록 아케이드 (The Block Arcade)로 들어가면 작은 카페거리가 있다. 노보텔에서 오른쪽으로 나오면 록시땅 가게가 보이는데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록시땅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The tea room 1892라는 130년 된 멜버른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티하우스도 있고 (오리지널 130년 티하우스는 bourke street에 있고 이곳은 분점 같은 곳이라고 한다.) 더 돌아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레스토랑이 있다. 티룸은 정말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사람이 참 많았다.

이곳 카페와 식당들은 아침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엘리자베스 스트릿과 콜린스 스트릿에 만나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근처에 묵고 있다면 부담 없이 들러볼 만한 것 같다.


평일 오전에도 대기중이 길었던 The tea room 1892
블록아케이드 들어가는 입구의 록시땅 매장
커피에 진심인 멜버른. 깔끔한 맛의 커피가 많다.

멜버른에 커피가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멜버른에 묵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커피를 마셨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다크 로스트 맛을 선호한다면 멜버른은 좀 더 깔끔한 느낌이다. 원두 선택과 로스팅에 좀 더 신경 쓴 맛이다.

보타닉가든

지도에서 보는 것만큼 넓고 방대했던 보타닉 가든. 시간이 충분하고 여유 있게 보내려면 걸어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보타닉 가든을 주욱 한번 둘러보기에는 보타닉 가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인당 10불이고, 30분 정도 진행된다.

요즘 정말 관광객들이 많이 없어서 인지 보타닉가든 투어 자체가 인기가 별로 없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투어차량에 우리 밖에 없었다. 덕분에 바로 뒤에 앉아서 가깝게 설명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보타닉 가든 한번 다 둘러보기에는 정말 좋은 옵션인 것 같다.

투어 안내해준 가이드님. 마이크를 통해서 설명해준다.
걸어서 다 구경하기에는 사실 좀 방대한 보타닉 가든

 


비 오고 흐린 날 보타닉 가든의 공기와 분위기는 정말 특별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들을 보는 것도 좋았고, 상쾌한 공기, 멍 때리며 휴식하기도 좋고, 멜버른에 오래 머문다면 매일 가서 산책하고 운동하고 힐링하고 싶은 곳이었다.

멜버른 갤러리

 

보타닉가든 구경하고 CBD 구역으로 다시 가는 길에 위치해서 숙소 쪽으로 가는 길에 들른 멜버른 갤러리. 우리나라 층으로 1층에는 피카소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고, 2층에는 무료 관람 가능한 곳이다. 피카소 특별전은 35불인가 그랬던 것 같다.

입장하기 전에 큰 가방 (배낭과 같은) 들을 맡기도록 안내해 주었다. 작은 가방은 굳이 맡기지 않아도 되고, 외투도 계속 입고 있을 거라면 상관없고, 벗어서 들고 다닐 것 같으면 가방과 같이 맡기면 된다.

2층에 올라가면 왼쪽, 오른쪽 방향으로 자유롭게 갈 수가 있는데, 왼쪽, 티하우스가 있는 곳은 서양 유물, 오른쪽은 동양 유물, 갤러리 등을 볼 수 있다.


야라강

CBD 구역에 묵으면서 보타닉가든, 멜버른 갤러리, 스카이덱을 가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너게 되는 야라강. 야라강 크루즈 투어 등 액티비티들도 있는 것 같은데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비 오고 우중충 한날이었는데, 이런 날씨의 야라강의 풍경도 생각보다 운치 있었던 것 같다.



세인트폴 성당


방문했다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세인트폴 성당. 야라강을 지나 시내로 걷다 보면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는 곳이어서 짧은 일정에도 몇 번 지나갔던 것 같다.

이 세인트폴 성당과 함께 또 유명한 곳이 CBD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세인트 패트릭 성당인데, 세인트 폴 성당보다 오히려 더 유럽 스타일의 경건한 성당을 볼 수 있다고 하고, 미사 시간에 맞춰서 가보아도 좋다는데 직접 방문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이곳도 근교 투어 가면서 지나가기만 했다.

이번 멜버른 방문에서는 겉에서만 훑고 지나간 세인트폴 성당과 세인트 패트릭 성당. 다음에 멜버른에 오면 꼭 시간을 좀 더 두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이 두 성당이 어떻게 다른 지도 궁금하고

 

스테이크 레스토랑


멜버른 도착하자마자 나름 열심히 구경한 멜버른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정말 맛있었던 곳이라 할 말이 많아 별도 포스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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