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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2일차: 볼거리 가득한 빅토리아 마켓 + 시내구경 (feat. 멜버른 감옥)

♥♥♡♡♥♥ 2022. 8. 30. 23:41

멜버른 로컬 마켓에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상점들이 있을지 가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 CBD 북쪽 끝에 위치해 있지만 무료 트램 존 내에 어디서든 걸어가도 사실 별로 멀지 않다.

구글맵을 보고 북쪽으로 따라 걸어가다 보니 빅토리아 마켓이 크게 보이고, 입구에 카페가 있어서 구경 시작하기 전 카푸치노 한잔 시키고 앉아서 잠깐 휴식했다. 주중 오전이었는데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한산하지도 않았고, 8월 오전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았다. 

 

빅토리아 마켓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보인 옷, 신발. 기념품 등 잡화를 파는 곳이 보인다. 내가 생각했던 그 마켓이 아닌데 잠시 생각하다가 시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보다 가격도 싸고 재밌는 물건들이 있어 이것저것 구경했다. 


그러다가 왜 다른 웹에서 봤던 치즈, 고기, 살라미 등 파는 곳은 안보이지 빅토리아 마켓이 이런 것만 파는 곳이었나 조금 실망할 즈음… 조금 더 나가서 작은 길을 건너니 식재료를 파는 Wet Market 이 드디어 보였다.


드디어 찾은 Wet Market...


과일가게, 그 유명한 마누카 꿀, 트러플 등 파는 곳을 지나 좀 더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치즈, 살라미, 올리브 등을 파는 곳이 나온다.


이 구역으로 들어가니 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이것저것 다 사보고 싶었는데 빅토리아 마켓 구경하고 오후 시내 구경을 할 예정이어서 Pickled  Octopus라고 되어 있는 문어숙회 같은 문어 샐러드와 믹스 올리브를 제일 작은 박스 사이즈로 하나씩 샀다.

 

주문은 그램으로 해도 되고 플라스틱 컨테이너 대, 중, 소 박스를 보여주면서 원하는 박스에 담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가방에 잘 모셔 놓았다가 그날 저녁에 숙소 복귀해서 와인이랑 같이 먹었다. 


이 구역에서 왼쪽으로 더 들어가면 드디어 고기 파는 곳이 나온다. 호주 소고기를 종류별로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소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돼지고기 등 다른 고기 종류도 팔고, 해산물도 판다. 그리고 멜버른에서 또 유명한 굴을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굴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데 빅토리아 마켓이 저렴하다고 해도 한국에서 먹던 정말 맛있는 굴보다 더 비싸서 멜버른 굴은 일단 패스했다. ^^;

 

 

다시 햄, 살라미 파는 구역으로 나와서 안쪽으로 한번 더 들어가면 이런저런 음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핫도그, 커피, 각종 페이스트리, 음료수, 피자 등을 파는 특색 있는 스톨이 있다. 음식을 받아서 건물 밖으로 나가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이날 점심은 핫도그 2개 하고 콜라 사서 빅토리아 마켓에서 해결했다. 핫도그 진심 맛있고 가격도 싸다. 아래 사진에서 Bratwurst Shop이락 되어 있는 빨간 간판 집에서 먹었다. 다른 거 더 주문해서 사실 먹고도 싶었는데 점심시간 즈음되니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살짝 귀차니즘에 핫도그 두 개로 마무리했다. ㅎㅎ

 

구경다하고 나와서... 이곳이 정문인건가?


여행 막바지에 알게 된 부분인데, 관광객들에게는 이 빅토리아 마켓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로컬 멜버른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마켓은 South Melbourn Market이라고 한다.

빅토리아 마켓보다도 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고 하니 다음에 멜버른에 다시 온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다.




빅토리아 마켓을 원없이 구석구석 다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나왔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시진이 예쁘게 나왔던 날이었다. 

 

RMIT 코트야드

 

멜버른 감옥 입구


멜버른 감옥을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은 아니었는데 빅토리아 마켓에서 가까우니깐 슬슬 가보자는 생각으로 도착했다.

도착하니 입장료를 35불인가 냈어야 했다. 들어갈까 하다가 밖에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라 굳이 들어가지 않기로 했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 왼쪽으로 가면 감옥 뒤뜰이 있었다. 이 뒤뜰이 사진 찍기 너무 좋은 장소였다. 멜버른의 스카이스크래퍼를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나름 포토 스폿이었다.

멜버른 감옥 근처에 간다면 꼭 한번 들어 볼만 하다!

왼쪽으로 작은 문으로 보이는 뒤뜰로 가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렇게 멜버른 감옥에서 우리 숙소인 노보텔 호텔까지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도 맑아서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멜버른 8월 날씨에 이렇게 해가 나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구경 다니기 딱이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들어가본 센트럴 멜버른 쇼핑몰. 쇼핑몰은 들어갔다가 금방 나왔다.

 




다음날 아침일찍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갈 예정이라 시내 구경 마치고 더 무리하지 않았다. 체력 좋은 분들은 저녁에 스카이덱에서 야경까지 구경해도 좋을 일정인 것 같다.

 

남은 오후/저녁 일정에는 호텔 근처 Coles 가서 이것저것 호주 과자들 사고, Pharmacy 가서 사람들이 추천해준 포포 크림, 비타민 E크림 구경하고 선물 사 오고, 와인도 한병 사서 빅토리아 마켓에서 사 온 문어 샐러드와 올리브랑 호텔룸에서 먹으며 그렇게 마무리했다. 

다음날 대망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위해 일찍 잔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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