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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기, 72시간 통증 일기 (feat. 말레이시아)

by ♥♥♡♡♥♥ 2021. 5. 27.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기



말레이시아도 노약자와 frontline 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서 사실 내 차례는 한참 뒤에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접종을 회피하는 부분 때문이었는지, 연령에 상관 없이 AZ의 접종을 희망자하는 사람들 신청을 별도로 받는 기간이 있어서 나도 생각보다 빠르게 1차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 장소는 쿠알라룸푸르의 Wolrd Trade Center.

들어가는 입구, station 1, 2, 3으로 나누어져 있음.
열체크 마이세자트라 QR 스캔후에 의자에서 대기 한다.


먼저 백신 맞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의 빠름과 체계성에 놀랐다고 얘기해주었는데 ㅎㅎㅎ

난 이곳에서 꽤 오래 기다렸다. 30분 넘게 대기한거 같다. 인터넷도 잘 안터져서 앞에 스크린만 멀뚱 멀뚱...

이름을 부르거나 하는게 아니고 앉아있는 의자 열 대로 일어나세요~ 하면 안내해주는대로 이동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이런 홀로 안내 됨.


이 곳에서는 현재 건강상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작성한다. 볼펜 하나 가져가는 것을 추천.

(난 안가져 가서 안내요원에게 어쩔수 없이 빌려 썼는데 시국이 이런만큼 다같이 쓰는 볼펜이라 찝찝한건 어쩔수가 없었다.. ㅠ)



전광판에 내 번호가 뜨면 이동하면 된다.;


전광판에 내 번호가 뜨면 이동하면 되는데, 10명씩 한꺼번에 불려졌다. 전광판 번호가 좀 느려서 진행요원이 그냥 육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말레이어로 번호 불러서 눈치껏 번호 확인해야 함. ㅎㅎㅎ

이 이후에는 사진 찍는 것이 금지 되어 있었다.

이후 프로세스는,

  • Regitration: 마이 세자트라 앱, 여권, 핸드폰 번호 등을 확인.
  • Consultation: 현재 건강상태, 복용약이 있는지,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면 대응방법 등 설명
  • Vaccination: 백신 주사를 드디어 맞는 곳
  • Observation: 백신 맞은 후 15분 간 대기하는 곳이고, 대기하는 동안 의사가 백신 접종 후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15분 대기 후에 귀가하면 끝!



백신 접종 후 시간별 통증 경과



오후 9시에 왼쪽 팔에 1차 접종완료


왼쪽 팔에 약 들어간 느낌 살짝.
왼팔에 주사물 들어간 차가운 느낌 있음. 아픈 느낌은 아님.
주사 맞은 곳 살짝 뻐근해서 자꾸 만지게 됨.


접종 2시간 경과


증상 없음.
밤 11시 타이레놀 500mg 2알 먹고 일찍 잠.
약먹고 졸리기도 하고 잠은 잘 잠.


접종 11시간 경과


다음날 아침 8시. 별 느낌 없음.

보통 7-8시간 뒤에 아프기 시작한다던데 아무렇지도 않아서 타이레놀 발인건가 혼자 생각...


접종 15시간 - 19 시간


오후 12시 (접종 15시간째) 부터, 열은 없는데 근육통, 움직일때 끙끙 ㅠㅠ

머리에 찌릿한 느낌 3번 정도 옴 (이때 좀 괜히 예민해 함)

오후 2시에 (17시간 째) 타이레놀 2알 복용

근육통 지속

이 4시간이 제일 근육통이 제일 심했던 시간
못참을 정도는 아님

물 많이 마심
열은 안남

오후 4시쯤 (19시간 경과)
타이레놀 약발인지 좀 나은거 같긴 한데 그래도 통증은 남아 있음.
아직 24시간 지나지 않았다며 좀 만 더 버텨보자는 생각...


접종 21시간 이후


오후 6시쯤 아주 심한 근육통은 없어졌지만, 근육은 여전히 쑤심.
여전히 몸과 머리는 띵하고 무거운 느낌.
설거지도 하고 할건 다함.


접종 26시간 이후


오후 11시. 그냥 비슷한 통증.
더 아프거나 나아지거나 하지 않음.
자기전에 타이레놀 2알 더 먹음



접종 36시간 - 48시간


아침에 일어나면서... 몸이 막 아픈 건 아닌데, 어제 아팠던 근육통의 후유증이 남아 있고, 여전히 몸과 머리가 좀 띵함.

몸 상태가 100% 돌아오지 않아 기운이 좀 딸리는 느낌.

오전에 근무 하다가 (재택근무), 오후에 좀 힘들어서 회사에 얘기하고 일찍 퇴근.

재택근무여서 그나마 일했지, 출퇴근 하라고 했으면 힘들었을 듯...




접종 72시간 이후


사람들이 3일을 얘기하는 이유를 알거 같다. 근육통 후유증이 없어지고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시기가 72시간 정도 인듯 하다.

48시간 지나고 난 후에도 많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주사 맞은 팔에 묵직하 통증은 남아있다. 팔에 남아있는 통증은 꽤 오래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계속 재택 근무 기간이어서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상황이 좋은 편이어서 참 다행이었다.

둘째 날은 하루 쉬었고, 셋째 날도 오전에 일하다가 오후에는 일찍 퇴근하였다.

열이 오르지 않았지만, 근육통도 있고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기 때문에, 사무실로 출근해야 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1차 접종 후 느낀 점은 부작용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도 접종 후 3일은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무리하지 않아야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도 덜 하다.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는 스케쥴을 비워 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크게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도 3일 정도는 만약을 대비해 절대 무리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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