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하이랜드 아늑하고 예쁜호텔
:: The Smoke House Hotel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 - Cameron Highland.
나에게 여행을 할때 먹거리, 볼거리, 휴식의 질 중 가장 중요한 걸 묻는다면, 어떤 곳을 여행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카메론 하일랜드의 여행은 나에게 어디서 묵느냐가 꽤 중요했다. 더운 지방을 떠나 시원한 곳에서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호텔방에서 많이 머무를 예정이었기 때문. 테라스가 있고, 테라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먹을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카메론하일랜드의 더스모크하우스 호텔 (The Smoke House Hotel) 은 예약 결정하기 전에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곳이었다.
아고다에서 사진상으로 봤을 때 예쁜 정원이 있고, 굉장히 Cozy한 산장 느낌의 호텔로 보여서 나와 남편 모두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
실제로 도착해서 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분위기와 비슷했다.
무심코 덮여 있는 듯한 이끼와 덩굴 나무들도 매우 정리가 잘 되어있고, 예쁜 정원이 있고, 호텔 내부도 산장 같은 느낌의 곳이었다.
이 호텔의 만족스러웠던 조식. :)
원래는 조식 뷔페가 제공되었었는데, 올해 코로나 이후에는 호텔내 모든 조식이 금지 되어 있어서 이렇게 한 접시에 담아서 서빙해 주었다.
사이드 브레드도 계속 리필되고, 식사도 원하면 무료로 더 주문할 수 있다. 단 한가지 아쉬웠던 건 black coffee외의 커피는 따로 주문을 했어야 했다. 난 아침에 라떼 한잔은 꼭 마셔야 해서 커피를 따로 주문해서 먹었다.
지난번 Cameron Highland Resort에서 마신 커피도 그랬지만, 여기 카메론하이랜드 호텔에서의 카페라떼가 어마무시하게 비싼 편인 것 같다 ㅋㅋ
KL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도 라떼 정도는 15링깃 이상 받는 곳이 거의 없는데, 여기서는 택스 포함해서 20링깃이 넘었다. 한국에 비하면 또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격보고 약간 뜨악했음 ㅋㅋ
우리가 배정받은 방에서 본 View. 왼쪽으로 살짝 골프장이 보이고, 호텔 앞 정원과 대문이 보이는 View였다. 테라스가 있어서 커피도 마시고 인터넷도 하고 핫초코도 마시고 우리에겐 딱 좋은 곳이었다. :)
호텔 로비 모습 이다.
딱 산장 같은 분위기. 말레이시아에서 벽난로를 보게 될 줄이야 ㅋㅋ 실제로 사용하는 벽난로라고 하고, 매일 밤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밤에는 정말 추웠다.
꽤 두꺼운 후디를 가져갔는데도 밤에 이불 목 끝까지 다 덮고 자야 겨우 따뜻한 정도였음. 벽난로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을 밤이 카메론 하이랜드에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식당 모습. 앤틱한 나무 가구들과 대리석 식당들을 믹스매치한 꽤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다. 저녁에는 French 식당으로 변신하는데, 이곳 Dinner dining이 카메론하일랜드의 맛집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저녁에는 꽤 분위기 있는 로맨틱한 저녁도 먹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편안하게 머물렀지만, 호텔 자체는 오래된 곳이라 Room Condition 이 조금 낡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식의 모던한 곳이 아니라 앤틱에 가까운 느낌의 호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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