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외곽에는 골프장들이 많지만,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골프장 중인 KGPA 라운딩을 다녀왔다. 몽키아라 인근 거주자라면 KLGCC (구 TPC)와 함께 가장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관리가 꽤 잘되어 있는 가성비가 좋은 시내 골프장이기도 하다.
Lake, Hills, Forest 의 9홀 3 코스, 총 27홀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KGPA 골프장은 Fairway가 좁고 언덕이 있는 홀이 많아 조금은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싱글 플레이어에게는 꽤 재밌는 코스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세가지 코스 중 Forest 가 가장 무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퇴 공무원들에게 멤버십 혜택이 주어지는 골프장으로 알려져 흔히 공무원 골프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골프장에 가면 나이 지긋한 현지 골퍼 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처음에 복장을 생각보다 보수적으로 (?) 관리해서 조금은 놀라기도 한 곳이다.
예를 들어 라운딩 시에 골프 티를 바지 안 쪽으로 넣어야 하고, 연습장의 경우에도 민소매나 카라가 없는 티셔츠를 입고서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시내에 위치한 만큼 코스 중간 곳곳에서 보이는 골프장 주변 KL 건물들이 더 반가운 곳이다. KLGCC는 골프장 위치상으로는 바로 옆에 맞닿아 붙어 있다.
시내에 위치한 골프장 가격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그린피가 저렴한 반면, Visitor로 주말 티오프 예약은 사실 쉽지가 않다. 주말 오전에는 멤버만 예약이 가능하고, 그나마 주말 오후 18홀도 Visitor 예약이 쉬운 편은 아니다.
더운 날씨로 아침 티오프를 선호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주말 아침에 너무 일찍 나서고 싶지 않아 가까운 시내 골프장을 선호한다면 , KGPA 2년 짜리 Expatriate membership도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옆에 있는 KLGCC 가 물론 정말 좋은 골프장이지만 멤버십 가격은 사실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론 2년짜리 소모성 멤버십이지만, 24개월로 단순히 나누어 보았을 때 한달 헬스장 정도의 비용이다. 특히 위치와 골프장 관리 상태 등 고려하였을 때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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