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제한들이 풀리기 시작했지만, 막상 해외로 움직이려니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있을까 도착하기 전까지 검색도 많이 하고 나름 긴장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호주 입국 절차가 너무 간단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멜버른에 도착하니 여행객들이 많이 없어서 관광지에 가도 한산하고 평화로워 너무 좋았다.
ETA비자받기
2022년 8월 중하순에 입국한 호주는 관광의 목적인 경우 결론만 말하면 ETA 비자만 있으면 입국이 너무나 손쉽고 간편했다.
ETA 비자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한 후 승인되었다는 이메일 컨펌은 30분도 되지 않아 도착하였고, 앱에 내 비자가 최종 업데이트되는 것도 몇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일찍 준비하는 것이 늘 옳지만, 혹시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앱 통해서 ETA 비자받는 것은 사실 매우 간단했다.
어플에서 Australia ETA 다운로드하여서 신청하면 되는데 신청하기 전에 블로그 등에서 읽어보고도 했지만 사실 매우 간단했다. 전자여권이 이렇게 쓰이는 거구나 처음 느껴보는 그런 경험이었다. 호주에서 묵을 호텔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면 “hotel to be booked” 정도로 기재하면 된다. 마지막에 카드로 결제하면 되고 등록한 이메일로 컨펌 메일이 온다. 앱에도 나중에 비자 발급받은 내역이 업데이트된다.
호주 방문이 처음인 내가 더 놀라왔던 건 멜버른 공항에서 한국 여권으로 기계에서 자동 입국 심사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입국 심사대 근처에 자동 입국 심사 기계가 보이는데 한국도 리스트에 적혀 있다.
여권으로 인식하면 한국말로 안내가 나오고 다 마치면 아래 사진 같은 티켓이 나온다. 잘 가지고 있다가 짐 찾고 나갈 때 보여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다. ㅎㅎ
사실 입국 심사보다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린 곳은 짐 찾고 나가는 길이었다. 세관신고서 같은걸 제출하고 나가는데 이렇게 줄이 길일인가 싶었다. ㅎㅎㅎ
비행기 안에서 나눠 주는 양식을 잘 기재해 놓았다가 입국 심사할 때 나온 위 사진의 티켓과 그리고 작성한 신고서를 나가면서 제출하면 된다.
이 나가는 줄이 너무 길고 짐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자동입국심사로 빨리 입국한 것이 결국엔 별로 소용이 없었다는.
스카이버스 (공항 -> 서던 크로스 역)
짐 다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스카이버스 타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난 도착 터미널이 터미널 2였고, 인터넷에 보니 스카이버스는 터미널 1과 3에만 있다고 해서 많이 걸어야 하나 했는데, 별로 걷지도 않는다.
나가는 길에 유심카드 파는 곳 있으니 필요하면 사면된다. 30일에 60기가, 15불짜리 유심카드로 샀다.
가격은 사실 거의 동일한데 클룩으로 예매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카드수수료나 환율 생각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서 클룩으로 미리 스카이버스 예약해서 바코드를 받아가지고 왔다.
버스 타려고 대기하고 서 있으면 직원이 바코드를 먼저 찍어 티켓을 확인한다. 버스는 2층 버스고 1층에 짐 싣고 2층에 앉아도 되고, 1층에 앉아도 되고 그랬다.
스카이버스 (서던 크로스 역 -> 공항)
멜버른 여행 잘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카이버스를 다시 타야 했다. 클룩에서 예매할 때 아예 왕복으로 샀었다.
멜버른도 처음이고 호주도 처음이고 공항 가는 버스도 처음이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서던 크로스 역 어디서 타야 하나 살짝 긴장했던 것 같다.
버스 타는 곳 찾는 건 사실 굉장히 쉬웠다. 일단 서던크로스로 가서 “Airport Express Buses” 사인보드를 찾으면 된다. 서던크로스 역이 꽤 크기 때문에 어느 방면으로 서던크로스를 들어가느냐에 따라 좀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Airport Express Buses 사인보드를 따라가다 보면 스카이버스 전광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역시 따라가면 된다.
버스가 보이는 곳에 도착하면 티켓을 살 수 있는 기계가 있으니 바로 살 수 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버스가 자주 있어서 별로 안기다려도 된다.
사실 정말 쉽고 간단하고 편리했던 스카이 버스. 중간 다른 역들도 없고 그냥 서던크로스 <-> 공항 그냥 이 두 곳만 왔다 갔다 해서 더 편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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