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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평창 캔싱턴 호텔 투숙후기 (feat. 카페플로리, 월정사)

by ♥♥♡♡♥♥ 2022. 9. 24.

2022년 여름, 그것도 가장 바쁘고 비싼 8월 초 평창에 있는 켄싱턴 호텔에 1박 2일 일정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동해바다와 그리고 켄싱턴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월정사까지 구경하는 일정이었고, 평창 켄싱턴호텔은 그 여정 중간에 꽤 좋은 위치에 있었던 그런 호텔이었다.

우리는 운전해서 갔는데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기차를 타고 온다면 진부역에서 내리면 된다. 

 

호텔 이곳저곳 

 

이 호텔의 단연 최고 하이라이트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가든이었다. 미로처럼 꾸며놓은 저 큰 정원에 여러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중간중간 포토 스폿도 있어서 가족들과 이곳 산책하면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나에겐 사실 이름 모를 꽃이었지만, 꽃과 나무 자연을 좋아하는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서 꽃 이름 맞추고 설명 듣고 하는 시간들이 참 좋았다. 

 

 

정원 끝까지 걸어 내려가면 전망대로 올라갈 수가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아침에 조금 흐린 날이었다. 그래도 워낙 상쾌한 공기와 사진보다 훨씬 더 탁 트인 뷰로 너무 좋았던 곳이다. 

 

또 정원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글램핑 하는 곳이 있다. 거의 호텔 룸에 준하는 럭셔리 글램핑장이다. 저녁에 바비큐도 호텔에서 준비해준다고 한다. 

 

언덕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사람 없는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려다 보니 올릴 수 있는 사진이 별로 없다. ^^;  호텔 내부도 정갈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아래 사진에서 그랜드볼룸이라고 되어있는 곳을 배드민턴 등 간단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호텔 로비 1층에 편의점도 있어서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간단한 스낵과 필요한 편의 물품을 살 수 있었다. 

 

건물 자체가 연식이 있어서 살짝 올드한 느낌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호텔에서 관리를 잘해놓은 것 같다. 

 

8월 초 극 성수기인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지만 호텔룸 이동할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 대기시간이 좀 있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식은...? 

 

조식은 1부, 2부로 나뉘어서 운영하고 있었고, 체크인할 때 어느 시간대에 조식을 이용할 것인지를 확인한다. 우리는 조금이나마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이용하고 싶어서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시간을 선택했다.

 

7시에 맞추어서 식당에 갔더니 사람도 많이 없고 음식도 바로 따끈따끈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조식은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없는 것 없이 다 있었고, 음식도 다 맛있었다. 미역국 등 한식코너도 별도로 있어서 아침이 더 든든했던 것 같다. 

 

 

카페 플로리 

 

호텔 1층에 카페 플로리라는 식당이 있다. 도착한 날 저녁을 이 식당에서 먹었다. 해산물과 육류 스테이크가 적절히 섞여 있는 코스요리를 주문했고 와인은 직접 가져가서 콜키지 서비스를 이용했다.

 

음식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관광지에서 웨스턴 요리를 이 정도로 먹을 수 있다 정도로 만족한 것 같다. 역시 성수기여서 그런지 종업원들이 매우 바쁘고 정신이 없긴 했다. 

 

 

룸 컨디션은...


마지막으로 룸 컨디션은 사실 이 호텔의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래된 호텔이어서 그런지 가구나 룸 인테리어가 고급스럽지는 않다.

 

워낙 가장 성수기인 8월 초에 갔기 때문에 방하나의 가격도 40만 원이 훌쩍 넘어갔었는데, 룸 컨디션만 보자면 그 정도의 가격을 할 호텔은 사실 아니지만, 성수기라는 기간적인 특수성과 그리고 이 근처에 호텔이 많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높은 가격에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비성수기 때는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다.

 

 

월정사

 

호텔에서 조금만 가면 월정사이다. 켄싱턴호텔에 묵는다면 꼭 가게 되는 곳이다. 전나무 숲 산책길도 좋았고, 월정사 앞에 있는 카페, 다 너무 좋았다. 반나절은 일정을 잡고 여유 있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첫째 날 호텔에 도착해서 짐만 먼저 맡겨 놓고 월정사 구경하고 호텔 컴백해서 체크인해도 좋다. 호텔 체크인이 3시 이후로만 가능해서 어차피 일찍 가도 기다려야 했었다. 

 

그리고 호텔 주변 발 닿는 대로... 

 

호텔에서 동해 바다까지 가서 바다 전망으로 차도 마시고 (우리는 양양 바닷가로 갔다.) 호텔 주변에 메밀밭 배경으로 한 카페도 있고 호텔 주변에 가려고 하면 갈 곳은 굉장히 많다. 드라이브하면서 발 닿는 대로 예쁜 곳에 내려 보고... 

 

메밀밭 풍경으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었던 카페 연월일
양양바닷가에 있는 바다전망이 너무 멋있는 카페에서

 

위치

 

너무 즐거운 1박 2일 동해 여행을 함께한 호텔이었다. 켄싱턴으로 시작하는 리조트가 강원도 쪽에도 몇 군데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간 곳은 켄싱턴호텔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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