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에 1박 2일 여행 다녀오면서 이스턴 앤 오리엔탈 페낭 호텔 (Eastern & Oriental Penang)에 1박 묵게 되었다. 무려 1884년에 처음 설립된 호텔로 호텔 자체가 Heritage로 지정된 역사 깊은 건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호텔은 그보다 더 알려지게 된 이유가 있는데 바로 양자경이 주연으로 나왔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Crazy Rich Asians) 영화 초반에 나온 그 호텔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영화 상 나왔던 특유의 분위기를 로비 등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너무 재밌게 봤던 영화고, 양자경 배우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가 찍힌 장소라고 하니 방문하면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호텔 곳곳의 헤리티지 느낌의 고풍스러운 느낌도 좋았지만 체크인을 하고 사실 가장 좋았던 점은 방에서 내려다본 뷰였다. 도시를 해안가로 끼고 있는 페낭 바다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다 뷰는 늘 멋있지만 이렇게 높은 건물과 함께 있을 때 참 멋있다. 호텔 방에서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힐링 가득한 곳이었다.
건물과 인테리어가 고풍스러운 만큼 중간중간 오래된 건물 특유의 낡음도 어쩔 수 없이 보이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이 호텔의 특징인 것 같다. 그리고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다. 어디 어디서 만나도 늘 친절하게 불편한 부분 없는지 물어봐 준다. 호텔 정문을 나가고 들어올 때 직원들의 환대가 늘 기분 좋았던 호텔이다.
사실 호텔 유명세에 비해서 아주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는 있다. 직원 서비스나 시설 등 모두 좋았지만,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다. 그 정도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 리모델링과 증축 등의 보수 작업을 거쳤지만 워낙 오래된 호텔인 만큼 일부 시설에서는 좀 낡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조지타운 시티센터 바로 근처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페낭 구경하고 페낭의 맛집 다니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가장 활발하고 인기 있는 동네인 만큼 특히 교통체증이 꽤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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