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일정: 몽키포레스트, 우붓 왕궁

코비드 전에 방문했던 발리의 교통체증이 기억나 이번에는 택시를 최소한으로 타려고 우붓 중심가에 호텔을 잡았다. (카자네 우붓 호텔에 묵었었는데 자세한 호텔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발리 우붓 호텔 추천: 카자네 무아 앳 우붓 발리 (위치, 가성비 최고)

우붓 도착 첫째 날 일정으로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몽키 포레스트와 우붓 왕궁에 가기로 했다.

몽키 포레스트 Monkey Forest

평생 볼 원숭이 다 보고 온 몽키 포레스트였다. 공원에 입장하고 나서 원숭이들이 하나 둘 보이니 살짝 흥분했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원숭이들이 정말 가득하다!

입장권 사는 곳

 

입장료는 8만 루피아이다. 카운터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었다.

 

공원에 입장하고 처음 만난 원숭이. 이때는 처음이라 사진 찍고 앞에서 구경하고 서있고 그랬지만 공원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원숭이는 정말 많다!

공원에서 주의 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문이다. 먹이 주지 말고, 쓰다듬거나 만지지 말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안내문인데 원숭이와 눈을 마주치면 안 된다는 부분이 재밌었다. 공원 곳곳에서 관리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말라는 안내를 하는 것을 가끔 하는 걸 듣기도 했다.

쇼핑백과 같은 가방도 가급적 들지 말라고 적혀 있다.

사실 공원에 있는 원숭이들은 사람들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듯했다. 자기들끼리 무리 지어 장난치고 돌아다니고 공원 곳곳에 있는 먹이를 먹기에 바빴다. 사람이 일부러 자극하지 않는 이상 원숭이가 먼저 달려들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한 이목을 끌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히 안전하다.

그리고 원숭이 꼬리가 생각보다 꽤 길다. 괜히 혹시라도 밟을까 봐 살짝 조심하면서 걸었다.

공원 중간중간에 돈을 내고 원숭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우리는 뭘 만지고 밟고 다녔을지 모르는 원숭이가 내 무릎에 앉는 것이 싫어서 ^^; 하지는 않았다.

 

공원 안에 이런 발리 특유의 템플도 곳곳에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여러 조각, 석상들도 있는데 물을 건너는 다리에 이런 악어 형상의 조각이 있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몽키 포레스트 공원이 생각보다 꽤 크다. 구석구석 둘러보고,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원한다면 여유롭게 시간 보낼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원숭이 멍 때리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그리고 습도와 기온이 높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꽤 덥다. 땀도 많이 난다. 시원하게 입는 것은 필수이고, 반바지나 짧은 소매를 입었을 때 모기와 같은 벌레가 물 수도 있으니 평소에 벌레에 잘 물리는 분들은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거나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우붓 팰리스 (Ubud Palace)

 

우붓에 방문한다면 몽키 포레스트와 함께 꼭 가게 되는 곳인 것 같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위 사진이 우붓 왕궁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템플로, 가장 메인 템플이다.

우붓 왕국의 마지막 왕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왕궁이 사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왕궁이다. 그래도 곳곳에 발리 특유의 조각들과 장식들을 볼 수 있어 구경해 볼만하고 저녁에 가면 발리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작은 왕궁이라 구경하는 데에는 사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우붓 중심가에 온다면 우붓 팰리스에서 시작해서 몽키 포레스트로 가거나, 그 반대로 움직이면서 우붓의 맛집과 다양한 숍, 우붓 마켓 등 여행자 거리를 자연스럽게 구경할 수 있다.

 

하루 동안 충분히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일정이다. 아무래도 많이 걷게 되는 일정이라 마지막은 발마사지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

 

발리 우붓 발마사지, 가격 싸고 잘하는 곳!